우리아이 "변비", 증상과 원인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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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119 소아과/소아청소년과

우리아이 "변비", 증상과 원인에 대해서

by 육아 마스터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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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봅시다.


☞ 변을 볼 때 힘들어하면서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변비하고 하지는 않습니다. 변을 오랫동안 못 보거나 딱딱한 변을 볼 때 변비라고 말합니다. 물론 두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변비는 제가 이렇게 쉽게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고 있는 부모들은 가슴이 탑니다. 엄마도 같이 변비에 걸린 것처럼 힘들어하는 것이 아이들의 변비입니다. 

 


변을 볼 때 아프기도 하고 변을 보는 데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기도 합니다. 변비로 딱딱한 변이 배 속에 차 있을 때는 변비가 있는 중에 물변을 팬티에 지리기도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변비가 아주 심한 경우는 딱딱한 변을 며칠 간격으로 보고 그 중간중간에 물변을 누기도 합니다.

 

 

변비는 왜 생기는 걸까요?

 

만 2세 미만의 아기들의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도 잘 생깁니다.
물론 변비가 동반되는 병이 있기도 하고, 감기나 그 밖의 다른 병에 걸려 식욕 부진으로 잘 못 먹기 때문에 변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아기들의 변비는 먹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변이란 원래 덩어리를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어야 잘 누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생우유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이는 경향이 있어서 아기들이 변비로 고생할 때는 생우유를 줄이고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이면 좋습니다.

 


●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을 먹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우스갯소리로 "대변(이하 '끙')은 밀어내기 한판"이라고 합니다. 먹는 것이 많으면 끙은 저절로 밀려 나오게 마련입니다. 끙이 일정한 크기가 되면 장이 끙을 밀어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변을 참는 게 얼마나 힘든지는 여러분도 경험해서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기들도 특이한 병에 걸리지 않는 한 먹는 것만 잘 먹으면 "변비야 생겨라." 하고 고사를 지내도 잘 안 생깁니다.

 


그럼 무조건 많이 먹이면 변이 만들어지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을 많이 먹는다고 변이 잘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변은 덩어리를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어야 잘 만들어집니다. 덩어리를 만들어주는 음식이란 바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말합니다. 주성분이 섬유질인 풀을 뜯어 먹는 초식동물에게 변비가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돌이 지난 아이에게서 가장 흔히 보는 변비는 우유를 많이 먹어 생기는 것인데 우유에는 섬유질이 거의 없습니다. 돌이 지난 아이에게는 우유를 하루에 500cc 정도 먹일 것을 권장합니다.

 


● 수분이 부족해도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비라는 것은 변이 딱딱한 것을 말합니다. 만일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수분의 손실을 줄이려고 소변의 양도 줄이고 변으로 나가는 수분도 줄이기 위해 변에서 물기를 가능한 한 다시 흡수하여 딱딱한 변을 내보내게 됩니다. 오린 아기들의 경우 필요한 수분의 양은 많은데 목마르다고 스스로 물을 찾아 마시지는 못하기 때문에 수분 부족에 의해서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별도의 물을 더 먹일 필요가 없지만 분유를 먹는 아기들은 수분 부족에 의한 변비가 잘 생깁니다.

 


● 변을 너무 참아도 변비가 생깁니다.
간혹 집에서만 변을 보려는 아이가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는 도저히 변을 못 봐 여행이라도 하면 며칠 동안 변을 참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변비가 생깁니다. 그리고 변비 때문에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변을 볼 때 아프기 때문에 변이 밀려 나올 때까지 참게 됩니다. 변을 참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변은 더 딱딱해지고 더 커지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합니다.

 


● 대소변 가리기를 너무 무리하게 시켜도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준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일찍 대소변 가리기를 강요하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변 보기를 힘들어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 아이가 아파도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프게 되면 수분이 더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식욕을 잃어서 먹는 양도 줄기 때문에 변비가 생기기 쉬운 조건들을 갖추게 됩니다. 간혹 치료 중에 약 때문에 변비가 생기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변비가 잘 생기는데, 이는 스트레스 때문에 먹는 양이 준 탓도 있지만 장의 움직임이 사람의 기분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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