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평소에 순하던 아이가 어쩐지 하루 종일 보채고 무척 예민해졌습니다. 젖을 물려도 울음을 그치지 않고 잠도 잘 자지 못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측정한 체온은 37.9도였고, 오른쪽 고막이 도넛처럼 붓고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습니
다. 아이는 급성 중이염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중이염 증상
● 고막이 부음
● 열이 나거나 보챔
● 귀의 통증, 이루, 청력 감소
● 두통과 같은 증상
나이가 어릴수록 ● 구토나 ●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열이 없는 중이염도 반 이상이나 됩니다.
중이염은 크게 삼출성 중이염과 급성 중이염으로 나뉩니다.
삼출성 중이염
● 환기구인 유스타기오관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중이의 분비물이 저류되어 염증성 액체가 고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 고막이 붓고 청력이 약간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 감기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진찰하면서 자주 발견합니다.
●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 보기도 합니다.
급성 중이염
● 삼출성 중이염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동반될 때 생깁니다.
● 삼출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처럼 고막이 붓고 열이 나거나 귀가 몹시 아픈 급성 염증성 증상을 보입니다. ㅁ
● 물론 어린아이일수록 정확하게 아프다는 표현을 하지 못해 유달리 보채거나 짜증을 내고 잘 먹지도 않습니다.
● 꼼꼼히 진찰하지 않으면 어린아이들의 중이염을 놓칠 만큼 귀와 관련된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 또한 구토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보여 다른 진단으로 오진할 수도 있습니다.
● 간혹 귀에서 누런 진물이 나기도 하는데, 고막이 천공되었거나 세균에 심하게 감염된 경우에는 분비물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 귀에서 냄새가 나기도 하지요.
중이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중이염 예방을 위한 지침들이 이미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떤 형태의 감염이라도 기본적인 사항들을 잘 지킨다면 감염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코를 풀 때는 휴지를 사용하고, 기침할 때는 입을 가리도록 지도해 주십시오.
● 기침이나 재채기하고 나서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합니다.
● 갖고 논 장난감은 깨끗하게 잘 씻어 둡니다.
● 아픈 아이와 음식을 함께 나누지 않도록 하십시오.
● 물컵이나 수저 등을 함께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모유 수유를 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아이가 누워서 젖병을 빨지 않도록 하면 중이염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간접흡연의 위험성도 간과되어서는 안 됩니다.
● 가급적 장난감은 다른 아이와 함께 갖고 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구나 입으로 가져가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은 아마도 어린이집에서 좀 더 신경을 써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아픈 아이는 가급적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나 전염의 예방을 위해서도 최선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면 손 씻기를 비롯한 철저한 위생 수칙을 지키도록 당부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고막천공
중이염이 아주 심한 경우, 혹은 외상을 입어 고막이 천공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생기는 원인
● 귀를 심하게 맞았거나, 간혹 귀지를 억지로 빼내다가 천공이 생기는 수가 있습니다.
● 물론 드물지만 폭발음과 같은 심한 자극을 받아 고막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서 천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징
● 고막이 천공되면 금세 심한 고통을 호소하지만 곧바로 통증이 가라앉는 것이 특징입니다.
● 중이염 때문에 천공이 되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써야 하지만, 대부분의 고막천공은 2~3주면 자연히 치유됩니다.
+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 천공이 막히지 않으면 병원에서 고막을 막는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천공이 치유된 후에도 청력이 온전한지 검사해 보아야 합니다. 특별히 다른 손상이 없고 청력이 정상이라면 천공이 치유된 후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외이도염
생기는 원인
외이도염은 덥고 습할 때 잘 생깁니다. 특히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이 잘 걸려서 수영하는 사람의 귀라고도 합니다. 습도가 올라가고 외이도의 피부가 자주 자극받으면 염증이 생깁니다.
외이도염 증상
● 대체로 귀가 가렵고 아플 수도 있습니다.
●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 외이도의 피부가 염증 때문에 부으면 주위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 아이들이 귀를 자꾸 만지거나 귀를 때리고 신경질을 자주 내면 외이도염이 생겼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더구나 여기에 귀지나 분비물이 있을 때는 염증과 함께 난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외이도염 예방 방법
● 무엇보다 외이도에 습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세수나 목욕, 수영한 뒤 귓속을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 귀지를 제거하기 위해 지나치게 외이도를 자극해서도 안 됩니다.
● 외이도염의 치료는 염증이 심할 때는 항생제를 단기간 먹기도 합니다.
● 점이액을 처방받아 귀에 떨어뜨려 줄 수도 있습니다.
●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곰팡이 감염
생기는 원인
외이도염을 치료했는데도 좋아지지 않을 때는 곰팡이 감염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곰팡이 감염이 심해지면 외이도에 촛농 같은 분비물들이 차 있기도 합니다.
곰팡이 감염 증상
● 외이도염의 증상과 동일
● 심한 이루
● 이물감
● 이명
● 청력 장애를 호소할 가능성
곰팡이 감평증 예방 방법
곰팡이 감염증을 치료하는데도 왕도는 없습니다.
● 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심한 경우 항진균제를 귀에 발라 주기도 합니다.
● 곰팡이 감염은 치료 기간을 잘 지켜야 합니다.
● 보통 일반적으로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을 치료하는 기간보다 훨씬 더 오래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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